안녕하세요. 차달여입니다! 저번 미움받을 용기 1편에 이어, 아들러 심리학을 토대로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 행복한 삶을 어떻게 나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계속 써보겠습니다. 아들러에 따르면 행복하게 산다는 의미가 좋은 학벌, 좋은 회사,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결혼에 성공하는 것이라는 통속적인 의미의 행복이 아닙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을 모두 알고 있다면 삶은 지루함의 연속일 뿐일테지요, 그래서 인생의 허무함에 사로잡힌 사람은 통속적이고 평범한 행복에서 등을 돌리기 마련입니다. 아들러 심리학에 관해 알게 되면 통속적인 행복을 넘어 바로 지금 이 순간부터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홀로 선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내 인생에 개입해 들어오지 않게 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힘만으로 세상 일을 해결하며 살아가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막내처럼 사람들에게 의지하며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을 의지하며 살겠다고 말한 것은 '의존하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언제든 도움을 요청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아들러에 따르면 흔히 말하는 자립은 혼자 해내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진정한 자립은 자신의 힘으로 해결못하는 일이 생길 경우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해 해결해나간다는 뜻입니다.
이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으려면 말을 해서 요청해야합니다. 만약 도움을 요청했을 때 거절당할 수도 있습니다. 나에게 도움을 주고 안주고는 그 사람의 선의에 달린 것이기 때문입니다. 말을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나의 마음을 미리 헤어리고 도와주기를 기다리면 안됩니다. 요즘은 솔직하게 단도직입적으로 주장하는 것이 꺼려지는 사회입니다. 자기주장을 하는 것으로 보여질 수 있고 혼자 해결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부탁하지 않아도 무언가를 해주길 바라는 '알아차림'을 원하는 마음을 버리셔야 합니다. 알아차림과 배려의 세계는 조금의 삐걱거림이 있어도 어긋나버립니다. 말을 하지않으면 오해가 생기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남편이 나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배려해주길 바라면 내 생각대로 되지 않았을 때 분노할 수 있고 미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알아차림과 배려받기를 원하는 마음을 당장 버리시기 바랍니다.
이 내용은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상대도 나를 이해하기 어렵고 나 또한 타인을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화성 남자 금성 여자라는 책이 한때 유행했듯 남여를 떠나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원래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나아가 상대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게 이해의 출발점입니다.
또한 이런 이해를 하려면 낙관주의로 바뀌어야 합니다. 나에게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여야 합니다. 무슨일이 일어나도 항상 괜찮다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낙천주의는 지양해야 합니다. 또한 낙천주의는 암담한 현실에 부딪히면 '어쨌든 괜찮아, 어떻게든 되겠지.'하는 생각으로 가만히 있는 것입니다. 결국 아무 행동도 하지 않으면 현실은 바뀌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비관주의 또한 지양해야 합니다. 현실의 문제에 직면했을 때 비관주의자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아무리 해도 바뀔 수 없다며 포기해버립니다. 낙천주의와 마찬가지로 비관주의 또한 현실을 바꿀 수 없습니다. 현실의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낙관주의의 생각은 '그래, 뭐라도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라는 태도를 갖추는 것입니다. 우리가 일단 지금 여기서 가능한 일을 계속 시도하면 현실의 문제 또한 변화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무슨 일이 닥치더라도 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그럼 한 순간에 '나는 낙관주의자가 되어야지' 결심하면 바뀔 수 있을까요? 아마 작심삼일이라고 며칠만에 포기하고 오히려 부정적인 비관론자가 될 수 있습니다. 아들러는 작은 한 걸음부터 시작하라고 말합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문제와 관계를 조금이라도 낫게 바뀌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아들러는 이런 작은 한 걸음이 결국에는 전 인류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에서 1000명 이상의 유대인을 구한 독일인 실업가 오스카 쉰들러의 일화는 유명합니다. '쉰들러리스트'라는 영화로도 제작되어 큰 흥행과 감동을 선사했는데요, 쉰들러는 자신의 공장에 고용한 유대인을 수용소에 가지 않도록 숨겨주어서 그들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쉰들러 공장에 고용된 사람의 이름을 적은 것을 '쉰들러 리스트'라고 불렀는데 그 리스트에 오르면 수용소에 가는 것을 면제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쉰들러의 처음은 어땠을까요? 쉰들러는 탈무드의 가르침처럼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자가 전 세계를 구한다.'라는 말을 몸소 실천한 것입니다. 쉰드러는 전쟁이 끝났을 때 자동차 한 대만 남아있었고 전 재산을 유대인들을 구하는데 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쉰들러는 남은 자동차를 보고 '이 자동차를 팔았다면 유대인의 목숨을 더 살릴 수 있었을텐데'라고 후회했다고 합니다. 아들러는 쉰들러처럼 거창한 인물이 되라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평범한 인간이 되라고 합니다. 다만 내가 조금이라도 낫게 바뀌기 위한 한 걸음이 나아가 전 세계를 이롭게 하는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겁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어떤 형태로든 전체와 연결됩니다. 최근 늘어난 무인판매점에서 계산을 안하고 훔쳐가는 도둑도 있지만 무인판매점의 기계가 고장나있자 돈을 두고 간 초등학생의 일화가 사람들을 훈훈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 모습을 보고 '나 또한 저렇게 해야겠다, 초등학생이 참 잘 컸네' 라는 생각을 했을 겁니다. 이와 같이 내 일상의 작은 정직함 하나가 어느 날 뉴스를 타고 전국에 방송될 지도 모를 일입니다. 바로 이런 것이 선한 영향력이고 우리가 먼저 스스로 무엇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지 생각하면서 살아가게 된다며 우리가 사는 현실 전체는 조금씩 변할 것입니다.
오늘은 아들러의 심리학을 토대로 홀로 선다는 것은 무엇인지, 낙관적인 삶의 태도가 왜 필요한 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상 차달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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